프롬프트 카테고리의 마지막 정리로, 제가 직접 했던 실수와 주변에서 자주 본 실수를 모았습니다. 결과가 아쉬울 때 이 목록부터 점검하면 대부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.
실수 1. 모호한 요청
❌ 고치기 전
이 글 좀 좋게 고쳐 줘.
"좋게"의 기준이 없으니 클로드는 평균적인 개선(문장 다듬기)을 합니다.
✅ 고친 후
이 글을 팀장 보고용으로 고쳐 줘.
- 결론을 첫 문장으로
- 전체 분량 절반으로
- 수치는 그대로 유지
실수 2. 맥락 생략
❌
마케팅 전략 짜 줘.
✅
월 예산 200만 원, 직원 3명인 친환경 생활용품 온라인몰이야.
주 고객은 30대 여성이고, 지금은 인스타그램 유입이 70%야.
다음 분기 신규 고객을 20%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3가지만 제안해 줘.
맥락이 없으면 대기업에나 맞을 일반론이 나옵니다. 역할·맥락·형식을 기억하세요.
실수 3. "하지 마"만 나열
❌
전문 용어 쓰지 마. 길게 쓰지 마. 딱딱하게 쓰지 마.
✅
처음 듣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, 5문장 이내로,
친구에게 설명하듯 편안한 말투로 써 줘.
무엇을 하지 말지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.
실수 4. 한 번에 너무 많은 요청
❌
이 데이터 분석하고, 차트 만들고, 인사이트 정리하고,
보고서 쓰고, 발표 대본도 만들어 줘.
✅ 단계를 나눠서 요청합니다. 분석 결과를 확인한 뒤 차트, 차트를 확인한 뒤 보고서… 프롬프트 체이닝 방식이 결과도 좋고 중간에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.
실수 5. 이유 없는 과한 강조
❌
절대로!!! 반드시!!! 표 형식을 지켜!!! 매우 중요!!!
최신 클로드 모델은 지시를 잘 따르기 때문에, 과한 강조는 오히려 그 규칙을 지나치게 적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(표가 필요 없는 부분까지 표로 만드는 식).
✅
결과를 엑셀에 붙여 넣을 거라 표 형식으로 정리해 줘.
강조 대신 이유를 알려 주세요. Anthropic 공식 가이드도 같은 방향을 권합니다.
실수 6. 자료와 지시를 섞어서 붙이기
❌
아래 회의록 요약해 줘 회의록: 김 팀장: 다음 주까지 검토 바랍니다 박 대리: 네 알겠습니다 ...
그리고 할 일만 따로 뽑아 줘
자료 속 "검토 바랍니다" 같은 문장이 지시와 섞이고, 어디까지가 자료인지 모호합니다.
✅
<minutes>
(회의록)
</minutes>
<minutes>를 요약하고, 할 일을 따로 표로 뽑아 줘.
XML 태그로 자료를 감싸면 해결됩니다.
실수 7. 결과를 검증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
프롬프트 자체의 실수는 아니지만 가장 비싼 실수입니다. 특히 다음은 반드시 확인하세요.
- 숫자, 날짜, 금액
- 사람·회사·제품 이름
- 인용, 출처, 법령
- 클로드가 덧붙인 약속이나 단정
답변 검증법에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두었습니다.
실수를 줄이는 습관: 프롬프트 점검표
| 점검 | 질문 |
|---|---|
| 목적 | 이 결과를 어디에, 누구를 위해 쓰는가? |
| 맥락 | 클로드가 모르는 배경 정보를 넣었는가? |
| 형식 | 결과의 모양(길이, 구조)을 정했는가? |
| 범위 | 한 번에 하나의 일을 시키는가? |
| 자료 | 자료를 태그로 구분했는가? |
| 표현 | "하지 마" 대신 "이렇게 해"로 썼는가? |
| 검증 | 결과에서 확인할 부분을 알고 있는가? |
기억할 것 세 가지
- 모호한 요청, 맥락 생략, 부정문 나열, 과한 요청 묶음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.
- 강조 대신 이유를, 섞인 자료 대신 태그로 구분한 자료를 주세요.
- 결과는 숫자·이름·출처·약속을 중심으로 반드시 검증합니다.
클로드는 내 머릿속을 모릅니다
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프롬프트 글을 여러 편 썼지만, 결국 핵심은 하나로 모입니다. "클로드는 내 머릿속을 모른다." 내가 당연하게 아는 배경, 기준, 목적을 글로 꺼내 주는 것이 프롬프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결과가 아쉬울 때 모델을 탓하기 전에, 위 점검표로 내 질문을 한 번 돌아보세요. 대부분 거기서 답이 나옵니다.

